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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결정
카상드르에 대한 사랑시집

저자/피에르 드 롱사르 , 역자/손주경
164*222*47mm | 값 29,000원 | ISBN 978-89-5733-586-4

카테고리 : 문학
시리즈명 : 한국연구재단총서

책소개

‘시인들의 왕자’ 롱사르의
‘완벽한 사랑에 대한 욕망’의 노래

피에르 드 롱사르(1524-1585)는 르네상스 프랑스 시의 개혁을 주장하고 실천하였던 ‘플레이아드 유파 La Pléiade’의 수장으로서 1550년의 **오드시집**을 시작으로 소네트 형식의 **사랑시집 Les Amours**를 비롯하여 엘레지, 서사시, 찬시, 논설시 등의 다양한 장르와 소재들을 제시한 르네상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그에게 ‘시인들의 왕자’라는 수식어가 동시대 작가들에 의해 부여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시가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시대에 시의 가치가 무엇인지, 시란 무엇을 노래하는지, 그리고 시인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탐색하고 증명하였다. 이런 시도에는 고대의 모방을 통한 새로운 시적 창조라는 원칙이 있었다. 그가 고대의 작가들을 모방하고, 철학의 다양한 주장들을 자기 시에 도입하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시어로 승화시킨 것은 시를 창조하는 자의 고귀한 위상이란 인간과 세계, 지상과 우주의 밀접한 상호성을 파악하는 데에서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롱사르는 인간에 대해 고민하고, 인간의 위엄을 우주의 광활함 안에서 시의 언어로 노래하려고 시도한 ‘인문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선구자 페트라르카의 숭고한 사랑을 모방하며 롱사르는 동시대인들에게 ‘완벽한 사랑에 대한 욕망’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새로운 프랑스 시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원했다. 그 증거가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이 시집에서 트로이아의 불행한 예언자인 카산드라와 동일한 이름을 지닌 카상드르라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과 찬양을 통해 숭고시의 명맥을 이어간다. 그의 여인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그녀에 대한 열정이 이 시인의 불행한 운명을 결정하지만, 이런 비극적 상황 안에서 그는 사랑과 시의 밀접한 관련성, 시적 글쓰기의 의미, 시적 의식의 형성과 불행한 사랑의 연관성 등의 매우 다양한 주제들을 탐색한다. 형식적 완벽함과 내적 긴장성을 유지한 이 시집은 그래서 미래 시인들의 사랑에 대한 현대적 해석의 한 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연구자의 부족과 이해의 결핍으로 인해 소홀하게 취급되었던 프랑스 르네상스 시의 가치와 기여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프랑스 문학에 있어서 인문주의의 발흥과 정신의 혁신을 이룬 르네상스의 문학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르네상스 시기에 시도된 많은 문학적 혁신은 근대 프랑스 문학의 토대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롱사르의 시는 근대 프랑스 시를 형성하기 위한 많은 시도에 토대를 제공하였다. 따라서 롱사르를 비롯한 이 시기 시에 대한 연구는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연구는 단지 르네상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근현대 프랑스 문학을 이해하고, 오늘의 문학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르네상스의 풍요로운 문학의 한 단면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연구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르네상스 문학 연구를 보완한다는 학문적 가치를 지닌다.
그간 국내의 르네상스에 대한 소개는 이탈리아와 영국의 문학과 예술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프랑스 르네상스의 양상과 가치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었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기의 프랑스는 고유한 문화와 문학의 역량을 건축해왔으며, 나아가 다양성, 풍부화, 이타성, 지적 호기심 등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는 르네상스 정신을 심화시키고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를 이루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말로 롱사르의 사랑을 다룬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일반 대중의 프랑스 르네상스 인문주의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동시에 이 시기 프랑스 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랑을 통한 이타성, 인간 중심의 사고관, 인간의 위엄과 가치를 재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피에르 드 롱사르(저자)
프랑스 투르 근처의 방돔 Vendôme에서 태어난 롱사르는 몽테뉴와 함께 프랑스 르네상스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오드시집**(1550년)을 통해 ‘프랑스의 핀다로스’라는 평가를 받았고, **카상드르에 대한 사랑시집**(1552)을 발표하며 ‘프랑스의 페트라르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프랑스 시의 전통을 혁신하고 시적언어의 가치와 시인의 역할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최초의 서정시인”으로 자칭했던 그는 자연과 사랑 그리고 죽음과 같은 다양한 소재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비참에 대한 논설**(1565)과 **라 프랑시아드**(1572)처럼 정치와 역사를 다룬 시집들을 간행하였으며, 우주의 운동을 다룬 과학시와 철학의 관심사를 다룬 **찬시**(1555) 등을 출간하면서 시의 영역을 확장했다. 평생 에 걸쳐 끊임없이 작품을 퇴고하여 생존 시에 이미 **작품집**을 다섯 차례 발간한 그가 1585년에 사망했을 때, 프랑스는 “뮤즈들과 시, 이 모두의 아버지”였던한 시인의 죽음을 추도하였다. 우주를 구성하는 사물들이 서로 다양하게 결합되어 있고, 서로 의미를 건네면서 생명력을 스스로 마련해간다는 것을 노래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본질을 찾아낼 수 있는 인간의 역량을 강조한 그는 인문주의 시 인의 전형이었으며, 지상과 천상의 두 공간을 채우는 모든 욕망을 시 안에 담아내면서 죽음을 생명으로, 고통을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적 언어의 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동시대인들은 그에게 ‘시인들의 왕자 Prince des poètes’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손주경(역자)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투르대학교 르네상스 고등연구소(CESR)에서 롱사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르네상스 궁 정의 시인 롱사르』와 『글쓰기의 가면 Le masque de l’écriture』(제네바, 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프렌치 프랑스』, 『헤르메스 콤플렉스』 등이 있다. 「기억과 시인의 운명」, 「말의 부재와 시인의 말」, 「‘허공’에 대한 사랑시인의 해석」 등의 롱사르에 대한 연구와 「번역의식과 시적비전의 상관성」, 「르네상스 번역과 인문주의 정신」, 「16세기 프랑스의 번역의 지평」 등 르네상스번역과 시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역자서문

사랑시집
삭제 시편
주석

역자 해제
작가 연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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