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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위대한 결정
제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사회 윤리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사회의 규범 1
저자/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 저자/한국포스트휴먼학회
146*212*15mm | 값 15,000원 | ISBN 978-89-5733-575-8

카테고리 : 철학

책소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담론이 봇물을 이룬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 신기술의 발전과 수용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누구도 명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노동이 종말을 고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포스트휴먼 사회가 도래하면서 야기할 인간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각별한 접근과 대안을 요구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한국포스트휴먼학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등 세 연구기관이 펴낸 공동연구 결과물이다.

국민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휴머니즘
백종현 교수는 1장 「제4차 산업혁명과 사회 윤리적 과제」라는 글에서 인류사 전체의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성격을 진단하고, 장차 다가올 포스트휴먼 사회를 논의한 후 미래 사회에서는 ‘노동 기반의 소득 체제가 와해될 것’이라는 진단을 기초로 국민 기본소득 제도를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의생명과학기술 분야에서 제기 될 생명 윤리 문제를 제시한 후 잠정적 해결책의 일환으로 ‘의생명과학기술의 지식재산권’ 문제에 주목한다.

국민 기본소득 제도의 기조는 최소한의 휴머니즘이다. 기본소득의 재원이 자연인 노동자의 노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이 제도에 의해 누군가가 “다른 어떤 이의 노동으로부터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다는 도덕적 논쟁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기본소득 제도는 인류가 역사적으로 공동체적으로 공유한 자산을 활용하여 개개 시민의 인간으로서의 필수적인 물적 소비 기반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이 허구가 되는 것을 방지할 따름이다.(45쪽)

새로운 과학기술의 영향이나 파장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특히 인체나 인간 생명을 조작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큰 신과학기술의 산물에 관련해서는 지식재산권을 제한하고 사유화를 최소화함으로써 개발 속도를 조정하고, 그것이 인간의 생명 구조의 변경과 관련이 있는 것일 경우에는 반드시 ‘기술 시민권(technological citizenship)’이 확보되어야 한다.(56쪽)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간은 더 행복해질 것인가?
박찬국 교수는 2장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고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경우에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현대 기술 문명에서도 인간 특유의 욕망들은 많은 경우 부정적인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극히 심각한 위기를 낳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지적하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디스토피아로 귀착되지 않고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되려면,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존재하는 지배에의 의지와 탐욕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 특유의 욕망들을 이성적이면서도 건강하게 실현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보조하는 방향에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과 호모 파베르의 역설
한편 손화철 교수는 3장에서 4차 산업혁명 담론과 같은 시기에 유엔이 밀레니엄개발계획의 후속 프로젝트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분석하면서 두 개념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기술철학의 기존 논의들과 비교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술을 자연적 현상처럼 보려 하거나 단순한 도구로만 취급하는 접근법을 극복하기 위하여 ‘호모 파베르의 역설’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이는 인간이 그 자연적 본성에 따라 인공물을 만들지만, 동시에 그 인공물에 의해 본성적 변화를 경험한다는 역설에 초점을 맞춘다.

생명과 몸과 마음의 존재로서의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구조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한 박충식 교수는 4장에서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설명이 가능해야 하고, 설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공개와 협의가 가능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기계를 지능적으로 만들려는 컴퓨터과학의 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만들 수 있을 만큼 계산적인 분석을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의 대표적 기술은 기호적 인공지능, 인공신경망, 유전자 알고리즘이다. 최근 인공신경망이 발전한 형태인 딥러닝 기술이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박충식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딥러닝 기술도 너무나 많은 학습자료와 고도의 컴퓨팅 능력이 필요하고 스스로 행한 결과를 전혀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과 같은 지능과는 아직 많은 거리가 있다.

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의 각본과 윤리
5장에서 하대청 박사는 각종 센서가 부착된 채 인간의 몸과 행동이 실시간으로 수치화되어 기록, 저장, 분석, 전송, 공유되는 초연결 사회로 진전된다면 인간은 어떻게 변모될 것인가? 우리 일상의 핵심적인 요소인 노동과 건강은 어떻게 재정의되고 또 우리의 정체성은 어떻게 변형될까?라는 문제의식으로 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에 주목하면서 윤리적 입장을 단정하기보다는 기술의 실행을 따라가면서 이 현실에서 개인의 도덕, 책임과 주체성 등의 이슈들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본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사회적 안전망, 기본소득
정원섭 박사는 오늘날 널리 수용되고 있는 사회복지가 서구에서 등장한 역사적 배경을 살핀 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 기본소득 제도가 정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고찰한다. 필자에 따르면, 공리주의나 공동체주의의 경우 복지의 관점에서 국민 기본소득 제도를 정당화할 수 있는 이론적 논거들을 제시할 수 있지만, 이 양자의 경우 정의론으로서는 치명적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저자)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사단법인)는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활동의 안정적 재정 지원과 포스트휴먼사이언스의 지속적 연구 진흥을 위해 2016년 9월 설립되었다.

한국포스트휴먼학회(저자)
다가오는 포스트휴먼 사회에 대비하여 인문학, 법학, 사회과학, 경영학 그리고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과 뇌과학 전문가들이 최근의 학술 정보를 공유하면서, 필요한 사회적 규범을 마련할 목적으로 2015년 9월 창립되었다. 매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분야별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과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적 토론을 하면서 관련한 법률 체계를 모색한다.

목차

1장 제4차 산업혁명과 사회 윤리적 과제

1. 산업혁명과 사회 변동
2. ‘제4차 산업혁명’의 성격과 포스트휴먼 사회의 도래
3. ‘제4차 산업혁명’이 야기하는 문제들과 새로운 사회 규범의 필요성
1) 노동 기반 소득 체제의 와해에 따른 소득 구조 재편의 문제
2) 의생명과학기술의 진보와 생명 윤리 문제

2장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간은 더 행복해질 것인가?

1.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적 존재이해
2.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3. 행복이란 무엇인가
4. 시적 존재이해
5. 제4차 산업혁명과 행복

3장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4차 산업혁명 담론

들어가며
1.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예보
1)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특징
2) 인공지능과 기술의 자율성
3) 자연이 된 기술
4) 무력한 인간상
2.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술의 도구성
1)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의 역사
2)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3) 기술의 도구성
4) 지속가능발전의 한계
3. 새로운 기술 이해의 모색 : 자연과 도구 사이
1) 호모 파베르의 역설
2) 우리는 어떤 인간이고 싶은가?
3) 지속가능발전 개념의 확대 해석
4. 목적이 이끄는 기술 발전 정책
1) 과학기술 개발의 정당화를 위한 노력
2) 국제적인 기술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
3) 현실성 점검: 기술 견인의 사례들
나가며

4장 생명과 몸과 마음의 존재로서의 인공지능

1. 인공지능의 구현 기술 비판
2. 자율적 인공지능
3. 제4차 산업혁명에서의 인공지능

5장 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의 각본과 윤리: 초연결 시대의 건강과 노동

1. ‘제4차 산업혁명’, 초연결 사회, 그리고 자기추적
2. STS와 웨어러블 자기추적 기술의 각본
3. 재각본화 (1): 건강관리와 ‘디지털 넛지 기술’
4. 재각본화 (2): 노동관리, 테일러주의, ‘친밀한 감시’
5. 초연결 사회의 윤리: 기술의 배치들에 질문하기

6장 제4차 산업혁명과 기본소득

1. 네 가지 규범적 영역
1) 사회철학의 영역: 실업과 불평등
2) 도덕철학의 영역: 인간성
3) 인공지능의 윤리: 인공 바보, 편견 로봇, 안전성, 악의 정령
4) 거버넌스의 영역: 특이성과 로봇의 권리
2. 복지냐 정의냐?
1) 복지국가의 연원
2)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네 가지 유형: 정의관을 중심으로
3) 기본소득
3. 사회적 안전장치로서 기본소득

주석
부록1 산업자원부 로봇 윤리헌장 초안(2007)
부록2 미래 생활 연구소(FLI) 아실로마 AI 23 원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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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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